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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핫포커스]"8연전? 투수들이 걱정"…최하위 한화·9위 SK '동병상련'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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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6 17:56

한화 채드벨.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한화 채드벨.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이 버텨줘야 원활하게 돌아갈 텐데…불펜에 (충분한)휴식을 주기 위해 고민중이다."
'서태훈 트리오' 중 올시즌 홀로 1군에 남아있는 SK 서진용.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서태훈 트리오' 중 올시즌 홀로 1군에 남아있는 SK 서진용.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KBO리그에서 보기드문 리그 '8연전'이 펼쳐진다. 하필 하위권에 처진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그 대상이다.
2020시즌은 아직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화와 SK는 가을야구와는 멀어진 채 리그 최하위권에 처진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두 팀 모두 감독 대행이 시즌을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지난 25일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주말 경기 취소시 월요일 경기가 진행된다'는 올시즌 KBO 세칙에 따라 한화와 SK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휴식일 없이 8경기를 치르게 됐다. 우연찮게 두 팀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연전도 함께 치른 사이다. 당시 SK는 3승4패, 한화는 2승1무4패를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두 팀에게 8연전은 큰 부담이다. 당장 선발투수가 한 명 추가되어야 하고, 적지 않은 나이의 타자들 체력관리도 해줘야한다. 양 팀의 최원호, 박경완 감독대행은 한 목소리로 투수진의 부담을 걱정했다.
한화는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7월 16일 이후 7연패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중 김민우 장시환(이상 2경기) 서폴드 김진욱 김범수가 나선 한화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6.69에 달한다. 7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패전으로 기록됐다.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도 36⅓이닝으로, 평균 5이닝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다.
최원호 감독 대행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선발진에게로 향했다. 그는 "선발들이 좀 버텨주면 그나마 원활하게 (로테이션이)돌아갈 것"이라며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불펜투수들이 앞 경기에 많이 투입되면(어렵다), 8연전 중반 넘어가면 엔트리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휴식을 줘야하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화가 연전의 부담감을 이겨내려면 외국인 투수 채드벨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채드벨은 오는 27일 SK 전 선발로 나선다. 채드벨은 지난 시즌 177⅓이닝 동안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역투하며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8경기 6패, 평균자책점 7.96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채드벨은 지난 11일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지난 23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거듭된 우천 취소로 인해 좀처럼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 16일만에 선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대신 김진욱이 불펜으로 이동했다.
8연전은 타선에도 큰 부담이다. 한화는 김태균을 비롯해 이용규 최진행 등 베테랑들이 타선의 주력을 이루는 팀이다. 최 대행은 "4-5경기 정도면 피로도가 좀 쌓이는 것 같다. 야수 코치진의 말에 따르면 (휴식일 없이 경기가 이어지면)타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도 "투수 쪽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대비하고 있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지난해 팀 분위기를 이끌던 '서태훈(서진용 김태훈 하재훈)' 트리오 중 여전히 철벽을 자랑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을 감안하면, 타당한 우려다. 박 대행은 "올시즌의 부진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의 좌절이 이어진 결과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내년이 아니라 지금 해야한다. 지금의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이겨내야한다"며 8연전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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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20 at 03: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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